한국체육학회 창렵 70주년 기념 세미나가 정기총회, 차기 회장선거 등과 함께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23일 토요일, 한국체육학회(회장 이한경, KAHPERD)는 <한국체육학회 70년,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창립 7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영주 성신여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한경 한국체육회장의 개회사, 서승환 연세대 총장의 환영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축사 등을 통해 행사 1부를 시작했다.
행사 2부 주제 발표(진행 김주연 용인대 교수)에서는 ▲<한국체육학회의 과거, 현재, 미래> - 손환(중앙대 교수, 제11대 한국체육사학회장) ▲<한국 체육학의 성찰과 비판: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 송형석(계명대 교수, 제16대 한국체육철학회장)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 응전해야 하는 한국체육학회> - 신승호(국민대 교수, 제10대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장) ▲<한국체육학회의 국제교류: 아시아운동역학회를 중심으로> - 김의환(용인대 명예교수, 제9대 한국운동역학회장)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발제 1] <한국체육학회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손환 중앙대 교수는 70년의 역사를 갖춘 한국체육학회를 회고함은 매우 의미가 큰 가치를 지녔다고 운을 띄웠다. 1953년 한국체육학회 창립부터 과거 임원진, 분과학회, 지부, 기관지, 소식지, 역대 학술활동, 정책토론, 연구용역, 국제교류 등을 살펴보며 70주년 기념 세미나에 걸맞는 과거사 조명의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손 교수는 현재 학회의 성과와 함께 미래 과제까지 함께 제시하며, “한국체육학회 100년을 향하여.”라는 맺음말로 발표를 갈음했다.
[발제 2] <한국 체육학의 성찰과 비판: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에서 송형석 계명대 교수는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 체육학계를 성찰해야만 하는 학술적 이유를 제시하며 발표 주제의 당위를 펼쳤다. 과연 국내 체육학계는 진정한 의미의 연구 행위를 펼치고 있는가? 학문을 직업이 아닌 취미 삼아 하는 ‘딜레탕티슴(dilettantisme)’에 국내 체육학계가 빠진 것은 아닌가? 라는 두 가지 꼭지를 짚어 담론을 이어나갔다. 이에 송 교수는 진정한 학물 발달의 질적 도약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체육학계에서 터부시되었던 치열한 투쟁과 경쟁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발제 3]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 응전해야 하는 한국체육학회>에서 신승호 국민대 교수는 제목 그대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 및 스포츠 환경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써 한국체육학회의 변화를 주문했다. 신 교수의 대응 변화요구는 크게 △학회의 자체진단 및 과제실천을 통한 지속적 개선 △학회 내부역량, 즉 인적자원 적극 활용 △학회로부터 회원들에게의 새롭고, 명확한 가치를 제안 △스포츠 조직간 실질적 협력을 위한 학회의 리더 및 플랫폼 역할 등으로 구성되었다.
[발제 4] <한국체육학회의 국제교류: 아시아운동역학회를 중심으로>에서 김의환 용인대 명예교수는 한국체육학회 70년 역사에서 나타난 국제교류 사례를 포괄적으로 살펴보며 학회의 구조와 기능 등을 함께 짚어냈다. 특히, 김 교수는 한국운동역학회와 아시아운동역학회의 창립 배경부터 국제교류 사례에 집중하여 보다 구체적인 국제교류 의의를 표명했다.
3부 종합토론(진행 최종균 선문대 교수)은 ▲윤용진 연세대 교수 ▲옥광 충북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였다. 김영주 성신여대 교수의 진행으로 ▲총평 ▲폐회사로 행사 4부와 함께 이날 기념 세미나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70주년 기념 세미나뿐만 아니라 제58회 정기총회와 제29대 회장 선거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 제28대 이한경 회장에 이어서 제29대 한국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최관용 한국체육대학교 경기지도학과 교수는 “구성원 여러분의 건설적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학회가 더욱 발전하도록 하며,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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