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탄 동상에는 사연이 있다
편집부 | 입력 : 2022/02/05 [09:02]
말을 탄 장수의 동상. 여기에는 장수의 죽음과 관련된 이유가 있다.
서양사에서는, 말이 어떤 동작을 하느냐에 따라 장수가 전장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말해준다고 한다.
첫째, 앞의 한발만 든 말을 탄 장수는 '전장에서 부상당한 장수'이고, 둘째, 앞발 두개를 든 말을 탄 장수는 '전장에서 전사한 장수'이며, 셋째, 네발 모두 바닥에 닿고 있는 말을 탄 장수는 '전장에서 돌아와 자연사한 장수'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동양에서는 이런 의미가 있을까? 좀더 살펴봐야겠지만, 중앙아시아와 유럽은 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동상들은 근대이후 혹은 해방이후 만들어진 것이라 이런 의미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사진과 같이 서울대 후문쪽에 있는 낙성대공원에 있는 강감찬 장군 동상도 197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것으로 아는데, 강감찬장군의 말을 발하나를 들고 있다. 강감찬의 전장-죽음의 의미와 다르다.
<저작권자 ⓒ 월드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