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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권,마스터십 존폐론 거론하며 국제적 망신

후보들 무예정책현황 제대로 알고 있나? 충북 무예계 불만 토로

김덕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5/25 [21:18]

충북 정치권,마스터십 존폐론 거론하며 국제적 망신

후보들 무예정책현황 제대로 알고 있나? 충북 무예계 불만 토로

김덕현 기자 | 입력 : 2022/05/25 [21:18]

▲ 충북도지사 후보인민주당 노영민후보와 국민의 힘 김영환후보



충북정치권이 세계무예마스터십존폐론을 거론하고 있다.

 

충북도가 민선 5~7기 공을 들여온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 대해 여야 충북지사 후보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폐지를 공식 선언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국회에 계류 중인 전통무예진흥법 개정 여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 후보는 2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예마스터십은 폐지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국비가 지원되지 않을 경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대표 발의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무예 진흥을 위해 WMC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또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지난 24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가 당선되면 “무예마스터십을 하지 않겠다”며 “무예체전(무술축제)은 충주시 차원에서 해볼 수 있겠지만 도 차원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충북도차원에서 무예진흥사업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무예계에서는 김영환후보측이 충북의 무예현안에 대해 사실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무예계 한 관계자는 "무예가 무엇인지, 충북에 국제무예단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알고서 부정적 입장을 언론에 막무가내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며, "무예계에서 지사후보들에게 공개토론이라도 해야겠다"고 말했다.  

 

충북에는 대한민국과 유네스코가 협약을 통해 설립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OC)가 있다. 그리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2016년과 2019년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회했다.  WMC는 유네스코 상임기구 지위를 얻은 데 이어 국제경기단체연합회(GAISF)에 가입하는 등 국제기구로서 성장해 있다. 

 

하지만 충북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예산 낭비 논란을 부추기며 폐지를 꾸준히 문제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무예계에서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부정하는 후보나 일부 언론, 그리고 일부 충북 정치권에서는 세계무예마스터십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구분하지 못하는 등 면밀한 검토없이 정치적 이슈로만 활용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충북의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그동안 한국무예진흥을 위해 쏟은 열의를 정치권에서 일순간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다.

 

일선 무예도장경영자들은 "충북 정치권과 언론들의 막무가내식 무예폄하는 국제적인 망신으로 스포츠강국인 우리나라의 권위와 세계무예중심지인 충북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것이고, 무예진흥을 반대하는 충북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좋아할 나라는 일본과 중국이 될 것"이라며 일선 무예도지자들과 도장경영자들은 후보들이 이런 발언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세계무예마스터십은 2023울란바토르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증단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충북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운영비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무국은 타 시도나 다른 국가나 도시로 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WMC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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