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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씨름 제정형개발 이태현교수팀

'겨룸세(勢)' 연구 막바지 영상 제작

이상호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4/04/10 [12:59]

<인터뷰> 씨름 제정형개발 이태현교수팀

'겨룸세(勢)' 연구 막바지 영상 제작

이상호 전문기자 | 입력 : 2024/04/10 [12:59]



대한씨름협회가 씨름 제정형을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씨름제정형 개발은 용인대 이태현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으며, 제정형의 명칭은 '겨룸세(勢)‘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구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영상제작을 위해 서울의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연구원인 이태현 교수를 만나 보았다.

 

1. 씨름의 제정형을 만든다는 것이 생소하다, 제정형 개발의 동기는 무엇인가?

 

씨름의 제정형 개발은 한국무예의 고유성으로 수양적, 단련적인 특성을 포함하여 전통적인 신체활동의 방법과 도덕적 육성 등을 통해 씨름의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나라 전통씨름의 기술적 패턴을 형(形)으로 정비하는데 있어 움직임에 대한 전술적인 동작이나 판단의 구체적인 예를 상정하여 씨름기술의 원리를 정착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포함하기 위한데 있다. 특히 씨름의 연습법은 그동안 겨루기 중심의 시합기술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씨름의 겨룸세는 미리 준비된 기술의 공식적인 체계에 따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숙련된 후 겨루기 시합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겨룸세의 연습을 통해 씨름기술의 원리를 학습할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

 

2. 씨름의 제정형을 ’겨룸세‘라고 정의했다, 겨룸세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국 <무비지(武備志)> 에 있는 ‘조선세법(朝鮮勢法)’과 <무예도보통지>에는 각 동작을 ‘세(勢)’로 다루고 있다. 여기서 ‘세(勢)’라함은 기술, 움직임과 흐름이 반영된 것을 말함. 다시 말해 ‘새’는 고정된 형태라면, ‘세’는 형의 움직임의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을 말한다. 씨름은 ‘상대와 겨룬다’는 의미에서 ‘겨룸’과 ‘세(勢)’의 용어를 사용하여 ‘겨룸세’로 정의한 것이다. 따라서 ‘겨룸’+‘세’를 합성한 씨름의 ‘겨룸세’는 “힘이나 승부를 겨루는 공격과 방어 동작의 연결된 모양”, “씨름에서 선수들이 승부를 겨루는 공격과 방어 기술 동작의 흐름”으로 의미한다.

 

3. 그렇다면 겨룸세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씨름의 겨룸세는 씨름만의 기술적 특성을 보존하고 살릴 수 있는 정체성이 반영된 세를 개발한 것이다. 연구진들은 씨름의 기술체계를 분석하여 손기술과 다리기술, 허리기술 3가지의 재간(才幹), 18가지의 세(勢)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세(勢)에 있어서는 순서에 따른 번호를 “세 하나. 세 둘.... 세 열여덟”방식으로 부여해 18가지의 세로 구성되어 있다.

 

4. 무예의 형들은 숙련도를 강조한다. 그렇다면 씨름 겨룸세의 숙련도는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먼저 씨름기술의 난이도와 숙련도를 고려한 겨룸세를 개발했다. 씨름기술의 난이도와 숙련도는 승단체계에 따라 구분할 수 있으며, 이것은 난이도에 따라 승단평가심사에 세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기술 구성의 조화와 시간 내 기술적 특성을 시연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1개의 겨룸세를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30초~60초 내에 할 수 있는 시간적 범위를 지정할 수 있고, 씨름 기술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기술 조화 등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단락 중심의 타당한 평가가 가능한 겨룸세가 될 수 있도록 시간, 기술의 조화, 힘의 강약, 흐름, 그리고 기술의 연속성에 있어 숙련도 등을 평가할 수 있다,

 

5. 씨름 겨룸세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현대 스포츠는 수행결과의 우수성을 경쟁하는 기능적 스포츠와 동작의 미적 표현 능력을 겨루는 형태적 스포츠로 구분할 수 있다. 기존 씨름 경기가 기능적 스포츠라면, 겨룸세는 형태적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겨룸세는 씨름 기술의 질적 수월성을 겨루는 스포츠로서 경쟁성과 유희성을 병행할 수 있으며, 예술적 표현을 통해 씨름의 완성도를 통한 심미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로서 씨름기술을 보존하고 후속 세대에게 전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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