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복싱협회가 IOC로부터 버림받은 IBA를 떠나고, WB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지난 17일, 대한복싱협회(회장 최찬웅)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국제복싱협회(회장 우마르 크렘레프, IBA)를 떠나 월드복싱(회장 보리스 반더 보르스트, WB)으로의 가맹을 결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으로부터 퇴출된 IBA는 스포츠어코드 소속 하계올림픽종목연합회(회장 프란세스코 리치 비티, ASOIF) 제명과 함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의 제소 또한 기각되었다. 현재 스위스 연방법원에 항소한 상태이지만, 향후 IOC가 주도하는 올림픽 체계에서 IBA의 미래가 어둡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IOC에 따르면, 2028 LA 올림픽까지 IBA를 대체할 복싱의 국제스포츠연맹(IF)이 구성되어 거버넌스의 투명성과 건정성을 스포츠어코드 및 ASOIF, 올림픽인증종목연합회(회장 라파엘 치울리, ARISF)의 기준으로 인증받지 못한다면, 복싱의 올림픽 퇴출은 더 이상 유예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러시아 주도로 수뇌부가 운영되었던 IBA와는 반대로, 미국을 비롯한 영국 등의 서유럽 국가들이 주도하여 조직된 WB가 IOC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WB에 의하면,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경기대회를 앞둔 7월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 이탈리아, 버뮤다, 케이맨 제도 등 4개국 국가협회들이 새롭게 가맹하여 총 37개 회원국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작권자 ⓒ 월드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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