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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네스코 ICH 5건 신규 등재… 진작에 한국 추월:월드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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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네스코 ICH 5건 신규 등재… 진작에 한국 추월

- 튀르키예, 유네스코 ICH 30개 등재 기록 세워… 공동등재 전략이 중요

권석무 기자 | 기사입력 2023/12/23 [01:41]

튀르키예, 유네스코 ICH 5건 신규 등재… 진작에 한국 추월

- 튀르키예, 유네스코 ICH 30개 등재 기록 세워… 공동등재 전략이 중요

권석무 기자 | 입력 : 2023/12/23 [01:41]

▲ 제18차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간 위원회 회의(The 18th Session of the Intergovernmental Committee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 권석무 기자

 

튀르키예의 무형문화유산 5건이 유네스코에 새롭게 등재되었다. 이로써 튀르키예는 총 3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지난 4일 월요일부터 9일 토요일까지 보츠나와 공화국 카사네에서 개최된 제18차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간 위원회 회의(The 18th Session of the Intergovernmental Committee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서 튀르키예는 ▲긴급보호목록 1건 ▲대표목록 4건으로 총 5건의 무형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ICH)에 최종 등재하기로 승인받았다.

 

■ 수 세기에 걸친 전통: 전통 올리브 재배(Traditional knowledge, methods and practices concerning olive cultivation): 긴급보호목록(단독등재)

 

▲ 수 세기에 걸친 전통: 전통 올리브 재배  [제공=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권석무 기자

 

■ 전통음악의 조속 가능성: 메이의 장인정신과 공연 예술(Craftsmanship and performing art of balaban/mey): 대표목록(아제르바이잔 공동등재)

 

▲ 전통음악의 조속 가능성: 메이의 장인정신과 공연 예술 [제공=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 권석무 기자

 

■ 정교한 예술: 자개 세공의 장인 정신(Craftsmanship of mother of pearl inlay): 대표목록(아제르바이잔 공동등재)

 

▲ 정교한 예술: 자개 세공의 장인 정신 [제공=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 권석무 기자

 

■ 테지프: 시대를 초월한 빛의 예술(Art of illumination: Təzhib/Tazhib/Zarhalkori/Tezhip/Naqqoshlik): 대표목록(아제르바이잔, 이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공동등재)

 

▲ 테지프: 시대를 초월한 빛의 예술 [제공=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 권석무 기자

 

■ 사회 문화적 전통: 이프타르(Iftar/Eftari/Iftar/Iftor and its socio-cultural traditions): 대표목록(아제르바이잔, 이란, 우즈베키스탄 공동등재)

 

▲ 사회 문화적 전통: 이프타르 [제공=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 권석무 기자

 

튀르키예는 지난 2022년도 제17차 정부간 위원회에서 ▲단독등재 1건 ▲공동등재 3건으로 4건을 신규 등재시키며 총 25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고, 한국의 유네스코 ICH 22건을 진작에 추월했다. 이는 우리와 같이 22건의 ICH를 등재한 일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로써 튀르키예는 43건의 ICH를 등재한 중국을 맹추격하게 되었다. 한국, 중국, 일본 동북아 3국이 유네스코 ICH 등재 건수 1·2·3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튀르키예가 이렇게 유네스코 ICH 등재 건수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동등재 전략에 있다. 유네스코는 무형의 유산을 등재함에 있어서 특정 국가의 문화로 한정된 이른 바 단독등재를 지양하고 여러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등재를 장려하고 있다.

 

특히, 한·중·일처럼 유네스코 ICH 초기부터 단독등재에만 열을 올려온 국가들은 단독등재에 한해서 2년에 1회로 등재신청을 한정한다는 규제마저 적용됐을 정도다. 이에 국내에서 지정한 예비목록 32건을 모두 단독등재로 유네스코 ICH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64년이 걸린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튀르키예는 유네스코의 지향점을 정확하게 짚어내어 공동등재 전략을 최근 수년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에는 튀르키예와 같이 공동등재 전략 수립에 적극적이지 못한 모양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이 모두 그렇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특정 무형문화유산을 자국 고유의 문화로써 단독등재시키고자 하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유네스코 ICH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어느 무형문화유산 업계 관계자는 기자에게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렵더라도 단독등재를 해야지.”라는 의견을 비추기도 했다.

 

그 미래란 무엇일까? 단독등재만 추구하다가는 새롭게 유네스코 ICH 등재를 추진하는 문화유산은 64년 이후에나 신청을 추진할 수 있다. 그마저도 100% 등재된다는 보장은 없다.

 

무형의 문화는 이름 그대로 형태가 존재하지 않기에 언제든지 변화하고, 사라질 수도 있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확산되며 또는 사라지기도 하는 무형문화유산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유네스코가 여러 국가의 공동등재를 권고하는 이유도 자연스레 이해된다.

 

▲ 2018년 11월 제13차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남북 공동등재된 씨름 [출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 권석무 기자

 

또한 한국의 경우에는 중국, 일본과는 다르게 북한이라는 특수한 관계에 놓인 경쟁자이자, 협력자가 존재한다. 남과 북은 ▲아리랑(남: 2012, 북: 2014) ▲김장문화(남: 2013, 북: 2014) 등을 각자 단독등재했으나, ▲씨름(남북 2018)을 최초로 공동등재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태권도를 남북 공동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물론, 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매우 차갑다는 사실을 외면하기는 어려우나, 같은 민족으로써 공유하고 있는 고유의 무형문화유산을 함께 등재하는 슬기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향후 유네스코 ICH 공동등재를 남과 북이 함께 펼쳐나간다는 전략은 매우 현실적이면서 효율적 전략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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