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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자] 니편내편

권석무 기자 | 기사입력 2023/12/06 [01:23]

[오백자] 니편내편

권석무 기자 | 입력 : 2023/12/06 [01:23]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자들 [출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권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의 선수위원회 후보자 최종명단이 공개되었다.

 

5개 대륙 15개 종목 32개국에서 남자 14명, 여자 18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한국에서는 박인비(35·골프)가 IOC 선수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의 입장이다.

 

본디 WT는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31)을 IOC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했으나, 국내 예선에서 박인비가 선발되며 문대성 이후 태권도 선수 출신 한국인 IOC 선수위원 메이킹이 불발되었다.

 

그러나 태권도에서 IOC 선수위원 후보가 전무하지는 않다. 시세 쉐이크 살라(30·코트디부아르)와 말락 헤다야(30·이집트)가 태권도 선수 출신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최종 등록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국내 태권도계에서는 소소한 갑론을박이 있는 듯하다. 비록 태권도 출신 이대훈의 선수위원 후보 불발은 아쉽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써 박인비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같은 태권도 출신의 시세 또는 말락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니편내편을 어떻게 봐야 하냐는 혼란이다.

 

이에 WT는 딱히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전 세계 태권도 종목을 주관하는 경기단체로써 태권도 출신의 시세와 말락을 지지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당연해보인다.

 

태권도인이라 할지라도 한국인으로써 박인비 후보를 응원하거나, 한국인이지만 태권도인으로써 시세 또는 말락 후보를 응원하는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건강한 민주사회 문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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