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評] 태권도와 야구·소프트볼, 그리고 무에타이“태권도-야구·소프트볼(2020), 태권도-무에타이(2019) MOU 체결”
지난 2020년 6월 3일,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은 스위스 로잔 국제스포츠하우스에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MoU에는 태권도를 통한 인도주의적, 사회적 참여, 그리고 평화와 화해에 앞장서고 있는 태권도박애재단(THF)도 포함되었다.
그보다 지난 2019년 7월 27일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태권도박애재단(THF)이 국제무에타이협회연맹(회장 삭차이 탑수완, IFMA)과 태국 방콕에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 기간 도중 개최되었던 ‘2019 IFMA 시니어 세계무에타이선수권대회’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연대(회장 스테판 팍스, UTS)’의 ‘2019 방콕 어반 유스 페스티벌(Bangkok Urban Youth Festival 2019)’에 조정원 WT 총재가 참석하여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무에타이협회연맹(IFMA), 태권도박애재단(THF)과 스포츠를 통한 연대(UTS) 간의 협력이 기대되었다.
실제로 태권도박애재단(THF)은 지난 2월, 요르단에 위치한 시리아 난민들의 아즈락 난민캠프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함께 ‘호프 앤 드림스(Hope and Dreams)’라는 타이틀의 멀티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태권도와 야구(베이스볼5)라는 독특한 종목 조합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지난 10월 19일, 사우디아리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피스 앤 스포츠 어워즈 2023’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해의 주도적인 컴뱃스포츠 상을 수여받은 것으로 갈음되었다.
사실 현 시점에서 놓고 보면, WBSC보다 먼저 WT, 그리고 THF와 더욱 폭넓은 MoU를 체결한 IFMA와 UTS의 적극성이 다소 아쉽게 된다. 특히, 태권도와 무에타이는 같은 컴뱃스포츠라는 공통점을 더욱 깊게 공유하기에 두 종목 간의 콜라보 행사 또는 대회를 기획하는 것이 어떨지 생각이 잠시 스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기성 스포츠 경기대회보다는 THF와 UTS 간의 장애인 스포츠 페스티벌 또는 나눔기부 행사 등의 기획이 국내에서 우선적으로 이루어지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UTS는 전 세계 유일하게 국가 지부단체로 UTS KOREA가 인가받아 활동 중에 있으며, IFMA의 국가협회(NA)는 대한무에타이협회(KMTA)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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