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테팍 팍스 회장, ‘비전 갖춘 한국 무에타이와 함께 한다’무에타이의 올림픽 진출 목표, 지속가능한 발전 강조
스테판 팍스(독일·61) 회장이 지난 19일 금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하, 2024 강원)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팍스 회장은 올림픽 정식종목과 비정식종목을 모두 아우르며,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와 스포츠 세계에서 양대산맥을 이루는 스포츠어코드(회장 우구르 에르데너, SA)의 집행위원이자, SA의 우산조직(Umbrella Organizations, UO) 가운데 하나인 독립스포츠경기연맹(AIMS)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 강원의 개막식과 아이스하키 경기 등에 참석한 스테판 팍스 회장은 같은 기간 동안 기자와 동행하며 스포츠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지는 위상과 미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국제무에타이연맹(회장 삭차이 탑수완, IFMA)의 사무총장으로도 오랜 기간 활동해온 팍스 회장은 대한민국의 무에타이가 올림픽 무브먼트 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해야 하는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무에타이는 지난 2019년 IFMA 주관으로 IOC 공인종목 단체 지위를 인정받으며, 스포츠어코드 내에서의 지위 또한 AIMS 소속에서 올림픽공인종목협의회(회장 라파엘 치울리, ARISF)로 소속 지위가 격상되었다. ARISF에는 지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던 가라테의 세계가라테연맹(회장 안토니오 에스피노스, WKF)이 소속되어있기도 하다. 이는 무에타이 또한 가까운 하계 올림픽에서 얼마든지 정식종목 채택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팍스 회장은 무에타이의 올림픽 정식종목 진출을 위해 필수 요소로 올림픽 무브먼트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부합하는 IFMA만의 활동을 꼽았다. 이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IOC가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올림픽 정식종목 국제스포츠연맹(IF)과 올림픽 정식종목에 진출하고자 하는 IF 모두가 충실하게 따라야 하는 공통의 가치가 되었다.
피스앤스포츠(Peace&Sport)와 지난 2011년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IFMA는 스포츠이즈유어갱(Sport Is Your Gang, SIYG) 캠페인 운동을 펼치며, 범죄조직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에타이 수련 기회를 제공하여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자선 활동을 펼쳐왔다.
그 외에도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검사기구(ITA)와의 공식 협력을 통해 무에타이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 방지 캠페인과 도핑테스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는 IOC와 UN에서 추구하는 올림픽 무브먼트와 SDGs 가치에 부합하는 차원이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태국의 프로 무에타이 경기 또는 대회와 IFMA의 그것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1995년도부터 IFMA의 공식 한국 라이센스 단체로써 대한무에타이협회(KMTA)가 활동해왔으며, 2008년에는 제4회 부산 세계사회체육대회(World TreX-Games)에서 제13회 세계시니어무에타이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2016, 2017, 2019년도에는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IFMA의 무에타이가 연달아 종목 대회를 개최하며, KMTA 또한 IOC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국제무에타이대회 개최 경험을 키워나갔다. 2019년에 KMTA의 임창진 회장이 IFMA의 SIYG와 같은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00,000 바트를 기부하는 등 사회적 공헌 협력 관계 또한 적극적으로 구축해왔다.
이러한 협력 관계의 역사를 바탕으로 팍스 회장은 금번 기자와의 대화에서 무에타이의 KMTA를 비롯한 UTS-KOREA와 같은 대한민국 스포츠 업계가 UTS의 사회적 공헌 활동 실현과 IFMA의 세계화 가속에 누구보다 확실한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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