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구 국기원에서 진행된 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기원은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아 태권도 발전의 초석이 된 관 통합의 역사와 의미를 되돌아보고, 김운용 원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와 흉상을 제작했다.
김태연 미국 TYK그룹 회장의 기부금으로 만든 관 통합 기념비는 '태권도의 역사를 전하다'라는 작품명으로 태권도 띠를 모티브로 전체 구조를 설계했다.
국기원은 흉상 제막에 앞서 김운용 원장의 배우자인 박동숙 여사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김운용 초대 원장은 태권도 국제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1971년 제7대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했고, 1972년 태권도 중앙 도장인 국기원을 설립하였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시범 종목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는 1931년 대구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왔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 10월 3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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