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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인수위출범, 세계무예마스터십 기로에 섰다

무예계, 어려워도 WMC 사무국은 충북에 있어야

김덕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09 [10:48]

충북도 인수위출범, 세계무예마스터십 기로에 섰다

무예계, 어려워도 WMC 사무국은 충북에 있어야

김덕현 기자 | 입력 : 2022/06/09 [10:48]

 충북도지사직인수위 출범식 @충북도 


지난 1일 지방선거로 단체장이 대폭 바뀐 상황에서 그동안 단체장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오던 사업이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충북도의 이시종 현지사가 20여년동안 추진해온 무예진흥사업에 새로 당선된 김영환 당선인이 선거기간중 무예진흥사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전국의 무예인들은 충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정책과 사업의 연속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내 지방정치의 모습에 대한 우려다.

 

이미 충주시가 이시종지사가 시장을 그만 둔 뒤 무예진흥사업이 정체되었던 사례가 있었다. 충주세계무술공원을 비롯해 세계무술축제 등이 관심밖의 사업이 되면서 충주의 무예진흥사업은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북도 역시 이시종지사가 12년간 무예올림픽을 표방하며, 무예산업의 중심지를 만들기 위해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추진해 왔으나, 그동안 지속적인 반대의견을 보여 왔던 국민의 힘이 도지사와 도의회를 장악하게 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기로에 섰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하는 주관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충북 청주에 본부를 두고, 2016년(청주), 2017년(진천), 그리고 2019년(충주)대회를 계기로 국제스포츠경기단체연합회(GAISF),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넨기후변화협약(UNFCCC) 등 국제적인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고, 현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준기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3선 연임한 민주당의 이시종 현지사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면서, 국민의 힘측은 충북도의 예산낭비를 거론하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존폐론을 선거쟁점으로 올렸었다. 국민의 힘 김영환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중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바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꼭 필요한지 좀 더 들여다보겠다. 그동안 투입된 예산을 면밀히 살피려고 한다"며 폐지론의 수위를 낮추었다. 

 

이에대해 무예계와 WMC는 최근 출범한 충북도 인수위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선인측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선거쟁점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WMC도 인수위측에 세계무예마스터십과 WMC의 국제적 지위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예계에서는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해 부정적 여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충북의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예계의 한 원로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은 한국무예를 세계화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고, 국제무예무대에서 우리 무예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며 지금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무예학계에서도 "충북과 충주가 택견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이 무예진흥사업에서 비롯된 것이고, 세계무술축제나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있었기에 택견이 세계인들에게 알려진 것"이라면서 무예사업 전체를 둘러보는 정책적 지혜를 당부하기도 했다. 

 

충북도가 WMC의 운영비지원 근거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WMC는 타 시도나  다른 국가로 사무국을 이전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도 무예계에서는 무예의 국내외 진흥은 충북이 주도적이고 중심이 되어,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이루어낸 것이라며, 어렵더라도 충북에 사무국을 두고 재정자립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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