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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인들이 격분한 이유

김승 편집인 | 기사입력 2021/12/15 [14:42]

무예인들이 격분한 이유

김승 편집인 | 입력 : 2021/12/15 [14:42]

 

▲ 김승 편집인 ©월드무예신문

 

조선시대 무()의 신분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역사였다. 문인 관료보다는 그 대우가 좋지 않았지만 늘 위기 때면 나라를 지키는 중심에 서 있었다. 지금까지의 역사 연구 흐름은 어찌 보면 문()의 역사, 혹은 문인들의 역사로 조선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무()를 알아야 우리의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다. 우리가 강해지고 당당해질 수 있는 이야기다.

 

 

조선의 초기는 무()를 중시하며 부국강병의 꿈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역사는 그렇게 쉽게 유지되지 못했다. 중국의 성리학이 유입되면서 문치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들은 주변국의 거대 힘에 의해 군림하는 세계로 빠져 들었다. 그 흐름속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우리의 아픈 과거를 만들어 버렸다.

 

통치자의 치욕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고, 당파싸움에 백성은 뒷전인 조선 정치권의 한숨 쉴만한 일들이 많았다. 이럴 때면 주변 나라들은 우리 조선을 탐하였다. 임진왜란을 경험하고도 정신 차리지 못했던 문관들의 모습은 백성들을 더욱 힘들게 하였고, 위기 때마다 백성들은 맨주먹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을 일으키고 힘을 모았다. 이러한 치욕스러운 역사는 모두가 우리가 힘을 기르지 못한데 있다. 철저하게 무장한 일본의 사무라이들에게 우리 백성을 짓밟힌 역사를 알면서도, 마치 무예는 일본의 사무라이의 것으로 인식하며 외면하였다.

 

이러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정조대왕은 무예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무예도보통지를 발간하고 조선이 강해지는 국가가 되길 희망하였다. 문인들의 정치적 견제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자주국방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조선은 힘이 벅찼다. 정조가 세상을 떠난 후 무예정신으로 무장하길 바라던 정조의 마음은 온데 간데 없고 외세에 기대어 약한 나라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다시 일본에 의해 점령 당하였고, 정조의 반대세력들은 친일이 되어 나라를 팔아 먹었다.

 

얼마전 충북경제포럼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러한 아픔을 다시는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며, 20여년간 무예진흥을 위해 노력해 온 이야기를 하였다.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충북의 야당 정치권에서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항상 무예진흥사업을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혀 오던 충북의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발언중 앞 뒤를 자르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쟁으로 끌고 갔다. 이 성명서를 보고 무예계는 거세게 항의할 태세다. 이 지사가 주장한 조선이 무예를 천시해 우리 백성들이 고충받은 것은 사실이지 않은가, 힘이 없으니 힘을 기르자는 주장이 잘못되지는 않았다.

 

지난 수년간 국민의 힘 충북도당은 무예를 비난해 오면서 무예 진흥 발목잡기를 해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성명서를 내놓았다. “무예마스터십은 운영 미숙과 선수들의 역량 문제 등으로 이 지사가 물러나면 가장 먼저 없어질 가능성이 큰 행사라는 말을 성명서에 넣었다. 어처구니 없는 이 성명서는 대선정국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무예계의 가장 큰 성과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을 폄하하면서 없어질 것이라는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에 3백만 무예인들이 격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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